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8조 8660억…”창사 이래 최대”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2-14 16:48:51
  • -
  • +
  • 인쇄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8조 866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지난 2021년 매출보다 16.6% 늘어난 수치다.
 

▲ 동원그룹 CI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491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 동원산업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인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315억 원과 15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4%, 66.8%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 덕분에 전년 대비 15.3% 증가한 4조 23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포장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알루미늄 수출 확대와 무균충전 방식의 아셉틱(Aseptic) 음료 사업 호조에 따라 매출 1조 4370억 원, 영업이익 918억 원을 기록했다.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로엑스도 포워딩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 매출 1조 2142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 회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스마트항만 하역과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그룹의 차세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동원산업은 14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0%)으로 총배당금은 397억 원을 넘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보미건설 공사현장서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당국 조사 착수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보미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과거에도 보미건설 현장에서 유사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는 만큼, 반복되는 안전 문제를 둘러싼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19일 고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

2

월드비전, 창립 75주년 맞아 영원무역그룹에 누적 1억 달러 이상 기부 기념 감사패 전달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창립 75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전 세계 취약 아동과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해 협력해 온 영원무역그룹에 누적 기부금 1억 달러 초과 달성을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패 증정식은 지난 17일 영원무역그룹 종무식이 열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비전 세계

3

청호나이스, 대용량 냉온정수기 ‘TOTA MAX’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청호나이스가 대용량 냉온정수기 ‘TOTA MAX’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총 28.72ℓ의 넉넉한 저장용량과 전면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적용했다. 새롭게 선보인 ‘TOTA MAX’는 기존 TOTA 제품 대비 저장용량이 약 2배 이상 커진 총 28.72ℓ를 제공한다. 냉수 기준 최대 59잔을 연속으로 출수할 수 있어 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