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접종간격 3개월 도래 18-59세도 3차접종 꼭 필요“
코로나19 확진자 중 ‘3차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93.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코로나19 접종력과 확진·중증·사망자료를 연계해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지난해 4월 3일부터 12월 25일까지 기간 중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50만582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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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질병관리청 제공] |
방대본은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진행 비율을 분석, 접종의 중증진행 위험 예방효과에 대해 평가했다.
분석 대상 중 전체 확진자의 누적 중증화율을 보면, ‘2차접종완료 후 확진’은 0.86%, ‘3차접종완료 후 확진’은 0.28%인 반면, ‘미접종 확진’은 4.37%에 달했다.
이를 ‘미접종 후 확진군’ 대비 중증 위험으로 환산하면 ‘2차접종 후 확진’은 80.3%, ‘3차접종 후 확진군’은 93.6%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접종군은 ‘2차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 위험이 5배. ‘3차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15.6배가 높은 셈이다.
60~74세의 경우는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후 확진군’은 80.3%, ‘3차접종 후 확진군’은 91.0% 각각 중증 위험이 감소했다.
75세 이상의 경우는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후 확진군’은 71.1%, ‘3차접종 후 확진군’은 97.8% 각각 중증 위험이 낮았다.
방대본은 이를 통해 ”돌파감염 등으로 접종 후 확진되는 경우에도, 접종자는 중증위험이 미접종자에 비해 현저하게 낮으며, 특히 3차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2차접종까지 시행한 경우에 비해 중증진행 예방효과는 보다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6일 0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86.3%인 4429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중 2차접종자(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는 4275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3.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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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별 3차접종 인구 및 대상자 대비 접종률. [질병관리청 제공] |
3차접종은 총 1967만 명이 완료해 전체 인구 대비 38.3%로 집계됐다. 지난달 5주(12월26일~1월1일)에도 약 300만 건 이상의 3차 접종이 이뤄졌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1차접종률이 96.1%, 2차접종률이 94.0%, 3차접종률이 44.4%이다. 또, 60세 이상은 1차접종률 95.8%, 2차접종률 94.7%, 3차접종률 79.5%이다.
1월 말을 기준으로 접종간격 도래자(3869만 명) 대비 3차접종률은 50.8%로,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91.4%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91.1%, 60대 81.0%, 18-19세 48.5%, 50대 47.3% 순이었다.
특히, 18~19세 연령층의 경우 고교 3학년과 대입 수험생 등이 해당 연령 대비 상대적으로 먼저 1·2차접종을 실시하면서 대상자 대비 접종률이 약 50%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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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
이번 달부터는 18~59세 청장년층과 중년층 중 다수가 접종대상에 포함되므로 해당 연령층의 접종률 상승이 예상된다.
13~18세(21년 기준 12~17세) 청소년은 현재까지 210만 명이 1차접종을 받았으며,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76.2%, 2차접종률은 54.0%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별 접종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았다.
16~18세의 1차접종률은 86.6%, 2차접종률은 69.9%로 높게 나타났다. 13~15세의 경우 1차접종률 66.3%, 2차접종률 38.6%로 16~18세에 비해서는 낮으나 꾸준히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중증·사망 예방과 방역·의료체계의 부담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35.8%(1만1009명)였으나, 12월 5주에는 21.0%(6834명)로 14.8%포인트(p) 감소했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의 감염경로 분석 결과, 고령층이 밀집해 집단감염과 중증사망 위험이 모두 높은 요양병원·시설과 관련된 감염도, 60세 이상의 3차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월 1주 대비 12월 5주 8.5%p 줄었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국민 중 3차접종을 완료한 328만여 명을 대상으로 3차접종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3차접종 완료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82.8%, 위중증 예방효과는 96.9%, 사망 예방효과는 99.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2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3차접종 완료군’의 감염, 위중증, 사망 위험이 각각 82.8%, 96.9%, 99.1%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추진단은 실제 접종결과 분석을 통해 나타난 접종의 효과가 뚜렷한 점을 감안해 아직까지 3차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26명(국내발생 3931명, 해외유입 195명)으로 이틀째 4천명대를 보였고, 전날(4443명)보다 317명이 줄었다.
특히, 1주일전인 지난달 30일(5034명)에 비해 908이나 감소하는등 최근 한 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953명)보다 71명이 줄어든 8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1151명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후 꾸준히 줄어들며 4일부터는 1000명대 아래로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49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887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0.90%를 기록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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