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연일 주가가 내려 2만 원대가 무너진 가운데 그룹 지주사인 HDC와 정몽규 회장이 주식 매입을 통해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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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HDC그룹 제공] |
HDC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3거래일 간 HDC현대산업개발 보통주 100만 340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이튿날인 12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9.03% 급락한 2만 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HDC는 13일 57만 3720주(취득단가 2만 219원), 14일 29만 9639주(1만 9547원), 17일 13만 48주(1만 9152원) 등 200억 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이번 주식 매수로 HDC의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은 종전 40%에서 41.52%로 1.52% 높아졌다.
HDC는 "향후 필요한 경우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며 "회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HDC와 정몽규 회장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함께 주가가 내린 HDC의 주식 32만 9008주를 같은 기간 장내에서 사들였다.
정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지난 13일과 17일 양일간 HDC 보통주 20만 4060주(8820원)와 12만 4948주(8054원)를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약 28억 원이며, 엠엔큐투자파트너스의 HDC 지분은 3.41%로 늘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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