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K-콘텐츠 결합을 통한 한류 외연 확대를 위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이 해외에서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2023 CAST 사업은 국내외 팝업스토어와 박람회 등에서 모두 2억10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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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K-콘텐츠 결합을 통한 한류 외연 확대를 위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이 해외에서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우선 2023 CAST 사업은 작년 11월까지 한류에 관심이 높은 해외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한류의 외연 확대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해 인기 한류 IP를 유망 중소기업과 매칭한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은 한류를 기반으로 하는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한류 열풍 피드백을 불러일으키는 프로젝트다.
2020년 첫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매년 진행해온 CAST 사업은 한류 IP와 유망 기업간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유통·홍보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이 사업에서 개발된 제품들은 기능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디자인·품질·시장경쟁력·사회적 가치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은 패션·뷰티·리빙&라이프 분야를 중심으로 한류 IP 매칭형과 자율형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패션분야에서는 배우·모델·K-POP 아이돌 등 주목받는 한류 패션과 콘텐츠가 어우러진 제품들을 선보였다.
뷰티분야는 K-POP 아티스트들과 브랜드 캐릭터와의 결합으로 국내외 소비자와 팬들의 호응을 넘어 해외 바이어, 글로벌 뷰티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리빙&라이트 분야의 경우 기술과 품질로 인정받는 유망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한 차원 높은 도약이 돋보였다. 한국적 전통 요소와 편리함, 즐거움까지 전해주는 한류 콘텐츠 협업제품의 제작 스토리도 유용한 상품들만큼 다채로운 뒷얘기를 전하고 있다.
IP 매칭형 사업으로 ▲에이더 & NMIXX ▲빌라에르바티움 & AB6IX ▲뉴트리어드바이저 & YOUNITE ▲보앤봉 & TRI.BE ▲디팩코퍼레이션 & Billlie ▲큐앤코 & 모델 정혁 ▲이스트엔드 & 모델 박제니 ▲돌실나이 & 모델 태이 ▲BUHEE & 배우 정일우 등 콜라보가 이뤄졌다.
IP 자율형에는 ▲씨앤보코 & 모델 박세정·하나령 ▲알비이엔씨 & 배우 설인아 ▲모스포츠 & 원밀리언 ▲리비저너리 & PIXY ▲피텐 & 일러스트 토리양 ▲젬블로컴퍼니 & PUBG: 배틀그라운드 ▲맵씨 & 일러스트 grimb 등의 협업이 진행됐다.
2023 CAST 사업은 IP 매칭형 9곳과 IP 자율형 7곳 등 총 16개사와 16개 한류 IP의 협업이 성사됐다. 특히 한류 관심도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B2B 박람회 참가와 팝업스토어 운영, B2C 이벤트 등 7개 글로벌 프로모션이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 110억원, 대만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서 5억7000만원,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에서 2억달러, 영국 런던 팝업스토어에서 2만4000파운드 등이 성과로 집계된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지난해 CAST 사업은 한류 콘텐츠 외연 확대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다양한 지원으로 유망 기업의 도약과 한류 콘텐츠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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