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업, 'K뷰티' 방점 위해 중소기업 이끌고 프로모션 민다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7: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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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올리브영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전 세계 K뷰티 팬들에게 다양한 신진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5일까지 진행된 국내 '올영세일'과 글로벌몰 '빅뱅세일' 기간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점한지 5년 이내인 중소 K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빅뱅세일'은 일 년에 네 번(3, 6, 9, 12월) 열리는 올리브영의 대표 할인행사인 '올영세일'의 글로벌 버전이다. 전 세계 150여개국으로 배송되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Olive Young Global)'에서 진행된다.

 

우선 세일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5년 이내인 '루키 브랜드'를 다양하게 구매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리쥬란 ▲바이오던스 ▲성분에디터 ▲토리든 ▲VT (이상 가나다순) 등이 올영세일 기간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이 지난해부터 육성 중인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인 ▲락토핏 ▲푸드올로지 등도 마찬가지다. 상품별로는 ▲넘버즈인 '5번 글루타치온C 흔적앰플'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락토핏 '골드(유산균)'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기능과 품질로 인정 받은 인디 브랜드를 기꺼이 시도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해석된다"며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는데 주력해온 올리브영의 전략이 유통업계의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 셈이다"고 말했다.   

 

중소브랜드의 성장세는 역(逆)직구 구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8월 말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한 200만명에 육박한다. 이번 빅뱅세일에는 국가 별로 관심 상품군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국가 별 주요 관심 제품에는 ▲미국 선케어 ▲영국 피부 진정 및 잡티 개선 ▲일본 슬리밍을 비롯한 이너뷰티 및 구강·헤어·바디케어 등 상품 판매량이 높았다. 

 

미국 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을 높이는 선케어는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선세럼'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등이다. 영국 소비자들은 ▲아누아 '복숭아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 ▲바이오던스 '바이오 콜라겐 리얼딥 마스크' ▲VT '리들샷 에센스' 등 제품을 집중 구매했다. 

 

일본 소비자의 특징은 관심 범위가 K뷰티를 넘어서 K라이프스타일과 K이너뷰티까지 아우른다는 점이다.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는 ▲푸드올로지 '콜레올로지 컷팅 젤리' ▲뷰센 '치아 미백제' 등의 수요가 많았다.

 

올리브영은 외국인을 위한 쇼핑 편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 모든 매장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16개 국어를 실시간 지원하는 휴대용 번역기를 배치했다. 외국인 고객이 1만5000원 이상 구매할 때에는 부가세를 즉시 환급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서울 명동·동대문·홍대·강남 등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지역의 매장은 '글로벌관광상권'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상품명이나 프로모션 내용을 영어로 병기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다양한 중소 K뷰티 상품 뿐 아니라 K푸드, W케어, 이너뷰티 상품과 K팝 앨범 등을 판매하며, 미화 기준 6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준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신생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KCON LA 2024' 등 글로벌 컨벤션등 현지 특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이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며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한 K뷰티 브랜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망한 중소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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