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위기대응역량’ 국제표준인증 획득…“고객사 요구에 부합”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06 17:35:48
  • -
  • +
  • 인쇄
지난해 김창태 전무를 CRO로 선임해 위기 대응 전담 조직 신설

LG이노텍이 ‘사업연속성 관리체계(BCMS)’ 구축에 대한 국제 표준인증 ‘ISO22301’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BCMS는 기업의 핵심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시스템을 복구해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경영 시스템이다. ISO22301은 BCMS 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 (왼쪽부터) 김창태 CRO,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 김종호 ESG담당이 인증 수여식에서 함께한 모습. [사진=LG이노텍 제공]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공급망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대응 방안과 복구 계획을 요구하는 일이 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힌남노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ISO22301는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글로벌 표준이기에 이를 획득한 것은 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그동안 LG이노텍은 체계적인 위기관리 역량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김창태 전무를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로 선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5월부터는 기판소재사업부를 대상으로 안전 환경 등 31개 팀 부서원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전사적 위기 경영 능력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심사원 자격증을 확보한 전문인력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5회 이상, 30여 개 관련 팀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7월에는 국내 사업장 사고를 가정한 모의훈련에 따라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자체 비상 대응 프로세스가 사업 운영 시스템에 잘 반영돼 있다는 점과 경영진의 실천 의지가 강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사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향후 해외 사업장과도 연계해 표준화된 위기관리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창태 CRO는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재해에도 철저히 대처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이 필수”라며 “체계적인 BCMS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2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3

KB캐피탈,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B캐피탈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