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결국...오너가 지분 사모펀드에 매각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27 19:00:11
  • -
  • +
  • 인쇄
한앤컴퍼니 유한회사, 홍원식 회장 외 2명 보유주식 및 경영권 일체 확보

자사 대표 유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에 최근 대국민사과를 해야 했던 홍원식 전 남양유업회장이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에 팔았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은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 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앤컴퍼니도 오너가 지분 전량을 포함해 경영권 일체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원식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남양유업 지분은 51.68%다. 부인과 동생 등 오너가 주식의 합은 53.08%다.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대금 지급 시기는 당사자들이 합의할 수 있지만, 다만 8월 31일을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최대 주주는 대금 지급 시점에 변경된다.

남양유업의 잔혹사는 과거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홍 전 회장이 눈물로 대국민사과에 나섰지만, 이미지 실추를 막기엔 너무 늦었다는 평가였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향후 남양유업에 "집행임원제도를 적용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업무를 처리하는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정상화, 학계도 주목…'평판 회복·지배구조 혁신' 대표 사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 사례가 기업 평판 회복과 지배구조 혁신을 이끈 대표 사례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강대학교 장영균 교수와 한성대학교 정라미 교수 연구팀은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 과정을 분석한 사례 연구 논문을 '경영컨설팅연구'(제26권 제2호)에 발표했다고 8일

2

배상면주가, 저도수 생막걸리 '원별' 유통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상면주가가 저도수 생막걸리 신제품 '원별'의 유통망을 온라인 플랫폼과 편의점으로 확대하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을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배상면주가는 지난달 출시한 저도수 생막걸리 '

3

부산시, 을숙도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본궤도…예타 최종 통과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 을숙도에 들어설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국내 최초의 자연유산 전문 국가기관으로 자연유산 보전과 연구, 전시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