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등 가상자산 인사도 포함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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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연합뉴스] |
국회 정무위원회는 1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1과 24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이 GIO 등 10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정무위 종합감사는 21일 비금융 분야, 24일 금융 분야로 예정돼 있다.
비금융 분야 종합감사에 출석하는 이 GIO는 네이버 동의의결 이행 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 지원 사업의 세부 집행 내역'과 관련된 문제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심의 대상인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시정 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이 GIO는 이 제도가 처음 적용되던 2014년에 네이버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
이번 국감에서는 당시 이 GIO가 약속한 중소기업 상생 지원 사업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GIO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도 증인으로 나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 이른바 '플랫폼 갑질'에 대한 질타를 받으며 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이행을 요구받았다.
이번 정무위 국감 증인 명단에는 가상자산 관련 인사들의 이름도 올라갔다.
정무위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관계된 인사로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과 더불어 최근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를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은 빗썸의 한컴 아로와나코인 시세조작 관련 이슈와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전 의장은 지난 6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도 채택됐으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사유로 불출석했다.
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상자산 '테라-루나' 가격 폭락 사태로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도 국감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외에도 론스타 사태 관련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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