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무비] ‘마이너리티 리포트’, 2054년 미래 투명TV가 현실로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2-10 10: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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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혁신 이끌어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2002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스릴러물이다.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주인공 존 앤더튼은 미래 범죄 예측 시스템 ‘프리크라임’을 이용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요원으로 활약한다.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포스트 [사진=네이버 영화]


어느 날, 앤더튼은 자신이 36시간 후에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운명이 바뀌게 된다. 억울하게 몰린 앤더튼은 자신을 정당방위하기 위해 도망치고, 프리크라임의 추격을 피하면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제한하고 미래를 결정적으로 만드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을 통해 과학 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문제, 자유 의지와 결정론 등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미래 사회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 주인공이 투명 디스플레이로 범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영화]


당시 영화 속에는 투명 디스플레이, 제스처 인식, 홍채 인식 등 현재 우리에게 익숙해진 기술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인공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정보를 확인하는 장면은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낼 정도로 영화의 백미로 통한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나란히 선보여 화제를 모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LED를,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내놓았다.

개봉 당시에는 먼 미래의 상상으로 여겨졌던 기술들이 20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현실로 착착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 미래 기술을 현실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자발광(스스로 빛을 내는) OLED TV의 특징인 뛰어난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송·수신 기술을 집약해 전원용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앴다. '투명 TV'로 스크린과 오프라인 공간의 경계마저 허물었다.


▲ 지난 CES2024에서 공개된 엘지전자의 투명 TV. [사진=엘지전자]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로 제품 뒤에 손바닥을 대도 유리창처럼 투명하게 손바닥이 보일 정도이다. 여기에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스크린’을 구현했다. 당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사용자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한다는 의미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 삼성전자는 지난 CES2024에서 투명디스플레이와 AI스크린을 들고나와 화제를 모았다. [사진=삼성전자]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닌,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만든 투명 디스플레이 역시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거울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우리는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흥미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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