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최주환 홈런 4방 합작' SSG창단 첫승...'한국무대 첫선' 추신수 "팬들 응원들어 행복"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4 21:53:53
SSG, ‘유통라이벌’ 롯데와 첫대결서 짜릿한 승리
첫 지휘봉 잡은 김원형 감독 개막전 첫승 장식
최주환, FA 이적 첫 경기서 2홈런 폭발 존재감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SSG 랜더스가 창단 첫 승리를 ‘유통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 첫승으로 장식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KBO리그의 새 식구가 된 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쏠(SOL) KBO리그 롯데와 개막전에서 2방씩 터뜨린 주포 최정과 FA 이적생 최주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5-3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창단 첫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신고해 기쁨 두 배였다.
 

▲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3으로 승리한 SSG 랜더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SSG 추신수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4타석 3타수 무안타로 짜릿한 손맛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하지만 볼넷 1개로 첫루를 밟았으며 내친 김에 깜짝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SSG 승리의 신호탄은 0-0이던 2회말 4번타자 최정의 홈런포로 시작됐다. 최정은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후 SSG는 4회 초 선발투수 아티 르위키가 롯데 중심타선인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4회 말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 5회말 SSG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SSG 추신수가 도루에 성공해 2루에 안착하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선두타자 최정이 3루 깊숙한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이어 타석에 선 최주환이 강력한 우월 투런 홈런으로 3-1을 만들며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유통라이벌’전 답게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준태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3-2가 되면서 다시 1점 차로 쫓기게 된 롯데는 8회말 최정과 최주환이 잇따라 좌중간과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를 터뜨려 5-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SSG는 9회 초 들어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롯데 선두타자 정훈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5-3까지 쫓긴데 이어,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더 내주며 2사 만루로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김상수가 마지막 타자 손아섭을 2루땅볼로 돌려세우며 창단 첫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4, 5번 타자로 각각 나선 최정(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과 최주환(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은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SSG의 첫승을 선도했다.

▲ 8회말 SSG 공격 1사 상황에서 SSG 최정이 좌중간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 최주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시절 거포 내야수로 이름을 날렸던 최주환은 시범경기에서는 16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으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최주환은 구단을 통해 "SSG의 첫 경기이자 이적 후 개인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 좋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추신수는 경기 후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내놨다.

이어 "난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두 번째 타석을 빼면 모두 상대 투수의 공 5개 이상씩 봤다. 앞으로 경기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신수는 또 "소속팀 창단 첫 경기에서 명문 팀인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더 의미 있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르위키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첫승을 챙겼고, 김상수는 1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1자책점의 불안한 투구에도 첫 세이브를 올렸다. 르위키 다음으로 이어던진 김태훈과 이태양은 홀드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 에이스 선발 스트레일리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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