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사이트' 백두산, '슈퍼화산'의 대폭발 가능성 탐구...'불의 고리' 탐보라 화산 폭발의 기억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12-05 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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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불의 고리(ring of fire)’는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인 환태평양 조산대를 일컫는다. 이 지역의 활화산이 원 모양으로 분포돼 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불의 고리’는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집중돼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발생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불의 고리’와 무관할까? 5일 밤에 방송되는 KBS 1TV ‘다큐인사이트’는 이같은 우리의 무관심에 대한 충격적인 미래보고서가 될 것 같다. 제목은 ‘기초과학이 그리는 미래 2부작’ 중 ‘제1부 백두산-슈퍼화산의 부활’이다.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이날 ‘다큐인사이트’에서는 우선 백두산의 분화를 둘러싼 가공할 만한 진실부터 더듬는다.


백두산에서는 2002년부터 지진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진들의 진앙은 천지 5~10km 아래이었으며, 마그마의 이동으로 인해 지각이 균열되면서 발생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백두산에는 지진만이 아니다. 화산성 가스로 나무들이 말라 죽고 천지 주변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으로 관측됐다. 백두산이 스스로 살아 있는 활화산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백두산의 역사는 바로 ‘슈퍼화산’의 발자취다. 서기 946년은 백두산이 유사 이래 최대 규모로 대분화(대폭발)한 해였다.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기록에 따르면, 그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16만 개가 한 번에 터진 에너지와 맞먹었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그 가공할 만한 위력에 몸이 움츠러들 정도다.


당시 백두산의 위력과 비견될 만한 화산폭발이 200년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숨바와 섬의 탐보라 화산이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고 추정된다.


탐보라 화산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유럽의 여름을 통째로 앗아가 이듬해 공식적으로 ‘여름이 없는 해’를 만들었을 만큼 괴멸적인 위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산쇄설류는 화산 근처 모든 것을 휩쓸었고 어마어마한 양의 화산재는 인도네시아 전역을 뒤덮은 뒤 성층권을 뚫고 올라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이 폭발의 영향으로 찬란했던 문명이 통째로 사라졌고, 화산재가 태양 복사열을 차단하면서 냉해와 기근, 전염병 등이 덮쳐 10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북한은 최초로 세계의 권위 있는 화산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지진계를 설치해 백두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 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백두산은 정말 대분화(대폭발)하는 걸까?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까?


백두산은 언젠가 반드시 분화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지만 분화시기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언젠가 불현 듯 닥칠지 모르는 ‘슈퍼화산’ 백두산의 폭발에 대비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백두산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남한의 과학자들이 직접 연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지 못하는 대신 형성 원인이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는 울릉도와 독도를 통해 백두산 형성 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이날 ‘다큐인사이트’에서는 과학자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백두산의 형성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한반도는 ‘불의 고리’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다. 특히, 화산이나 지진같은 자연재앙은 예고없이 밀어닥친다.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사진 출처= KBS 1TV '다큐인사이트']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가 만든 해일도 재앙의 두려움을 각인시켰다. 순식간에 해안 마을을 덮친 해일로 400여 명이 사망했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마을 주민들은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 위에 또다시 삶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는 탐보라 화산이 대분화한 지 200년이 되는 해였다. 숨바와섬 지역주민들은 매년 열리는 탐보라 축제에서 신이 노하지 않기를 바라며 산을 오르고 간절히 기도한다.


한반도의 슈퍼화산 ‘백두산’은 과연 언제, 어떻게 분화했고 또 분화할까?


이날 방영될 ‘다큐인사이트’의 ‘백두산-슈퍼화산의 부활’ 편은 슈퍼화산이 대분화(대폭발)하는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인류와 한민족이 슈퍼화산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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