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5월 고용지표 저조불구 긴축 부담 완화에 상승…나스닥 1.47%↑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6-05 06:44:48
  • -
  • +
  • 인쇄
5월 고용지표,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밑돌아
테슬라 4.58% ↑ 엔비디아 3.59% ↑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지난달 고용 지표가 기대를 밑돌았으나 긴축 부담을 덜었다는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5포인트(0.52%) 오른 3만 47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04포인트(0.88%) 상승한 422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98포인트(1.47%) 오른 1만 3814.4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고용보고서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5월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7만 1000명 증가를 밑도는 수치였다.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금리는 7bp(0.07%) 이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24% 수준에서 1.553%까지 하락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재차 강조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시장은 지난달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연준이 이르면 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던 고용이 27만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고, 이달 고용도 전날 ADP가 발표한 고용 수치에 한참 못 미치면서 가파른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꺾였다.

정부의 부양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화적 금융 환경이 일찍 조정되지 않을 거라는 안도감에 시장은 랠리를 재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고용과 관련해 우리의 경제 계획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10년간 최악이었던 우리 경제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4.58% 상승했고, 엔비디아도 3.59%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7%, 애플이 1.90%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반등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OIL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 공식 활동 마무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OIL(에쓰오일)은 'S-OIL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가 이달 20일~21일 강원도 철원에서 동계 캠프를 끝으로 6개월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킴이단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천 중심의 보호 활동을 확산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아울러 S-OIL

2

'K-잠수함 수출 첫 발' HD현대중공업, 페루에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폐루를 거점으로 첫 잠수함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페루의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

3

스타벅스, 청년농가에 커피 퇴비 200톤 기부
[메가경제=정호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청년농업인의 성장과 소득 증대 지원을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에서 선정한 전국 17개 지역의 우수 청년농가 21곳에 200톤에 이르는 친환경 커피 퇴비 1만 포대를 기부한다. 21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퇴비지원 수혜 청년농가 및 농정원, 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서울 역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