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붕괴 위험 노후 굴뚝 선제 해체…주민 대피·재난기금 긴급 투입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5 08:31:03
죽림동 일대 노후 굴뚝 수직 균열·부식 확인…박상준 구청장, 현장 직행해 직접 지휘
소유자 자력 철거 불능 판단…'재난안전법' 근거 구청 주도 긴급 해체 결정
위험 반경 인근 주민 사전 대피 조치…재난관리·재해구호기금 즉각 투입해 일상 복귀 지원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강서구가 장마철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노후 시설물의 붕괴 위험을 포착하고, 구청 주도의 선제적 긴급 해체공사와 주민 대피에 나섰다.

 

부산 강서구는 7월 9일 강서구 죽림동 소재 노후 굴뚝에서 붕괴 전조 증상을 확인한 즉시 현장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하고 주민 대피 및 구청 주도의 긴급 해체공사를 추진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당일 예정된 대내외 공식 일정을 긴급히 취소하고 현장으로 직행해 대책 마련을 직접 지휘하며 재난 대응에 나섰다.

 

강서구는 민간 전문가와 실시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 해당 굴뚝은 노후화에 따른 대규모 수직 균열을 비롯해 철근 노출 및 부식, 콘크리트 박락 등 심각한 결함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강풍 등 기상 악화 시 굴뚝이 전도돼 인접 주택을 덮칠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즉각적인 초동 조치에 착수했다.
 

당초 관련 법령에 따라 소유자에게 안전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소유자의 경제적 사정으로 자력 철거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확인했다. 이에 구는 인명 피해 예방의 시급성을 감안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1조를 근거로 구청이 직접 긴급 해체공사를 발주키로 결정했다.
 

현장 상황판단회의 결과에 따라 인명 피해 차단을 위한 주민 대피 작업도 신속히 진행됐다.
 

가장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된 인접 주택 1가구 2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사전 대피를 완료했다. 아울러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주도로 열린 주민회의를 통해 공사 영향권 내 인근 주민 6가구 11명에 대한 추가 대피 계획도 수립해 이주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구는 공공 안전 확보와 대피 주민 지원을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즉각 투입한다.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대피 주민들의 맞춤형 구호 조치를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으로 해체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긴급 해체공사를 구에서 직접 시행키로 했다”며 “철저한 현장 통제와 신속한 조치를 통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현장에 나선 박상준 강서구청장 [사진=강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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