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 시행…"의료 접근성 개선"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08:58:57
경기 남부권 30km 이내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운영
4월 1일부터 사업 시작…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본인부담률 5%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처치가 중단되면 응급 상황에 놓일 위험이 매우 높아 입·퇴원을 반복해야 했거나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웠던 중증 소아환자들이 집에서도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4월 1일부터 중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 실행 안내 포스터.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이번 사업은 중증 소아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가정에서도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재택의료 서비스의 대상은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가운데 ▲가정용 인공호흡기 ▲가정산소요법 ▲기도흡인 ▲비강영양 ▲장내영양 ▲가정정맥영양 ▲자가도뇨 등 상시적인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다. 다만 의료진의 신속한 방문과 집중 관리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으로부터 편도 30km 이내 경기 남부권에 거주할 경우에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병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 코디네이터 간호사, 방문 간호사,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을 꾸렸다. 재택의료팀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중증 소아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한다. 

 

이어 단순 진료에 그치지 않고 재활, 영양 관리, 약물 상담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호자가 집에서 환자를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상시 전화 상담도 함께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정부 시범사업인 만큼 경제적 부담도 적다.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전체 비용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며, 차상위계층 및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비용을 전액 면제받는다.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중증 소아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재택의료를 통해 그간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느꼈던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소아환자의 성장과 발달,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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