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롯데 계열사 아냐" 해킹 사고에 롯데그룹까지 피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09: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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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수 고객이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오인하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롯데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보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게 되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현재도 상당수 고객이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그룹은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 피해를 입게 됐다. 

 

▲ 롯데카드 해킹 사태로 관련이 없는 롯데그룹이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 롯데 브랜드를 신뢰하고 이용한 고객들이 피해를 경험하면서,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그룹 전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롯데카드가 롯데 그룹 임직원 전용 카드 발급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일부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은 그룹 입장에서 중대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에 고객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대표이사 명의로 롯데그룹에 사과문을 발송하며 “롯데그룹과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과 고객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피해 고객 보호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롯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혼란이 종료될 때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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