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美 신경과학학회서 ‘KLS-2031’ 주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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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 김선진)이 미국 신경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SfN 2025)에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2031’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12일,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SfN 2025에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모델을 대상으로 한 KLS-2031의 장기 진통 효과 및 작용기전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생명과학, 美 신경과학학회서 ‘KLS-2031’ 주목

이번 연구에서 KLS-2031은 단 1회 투여로 기존 표준치료제인 프레가발린(pregabalin)과 둘록세틴(duloxetine) 대비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인슐린 병용 여부와 무관하게 통증 완화 효과가 유지돼,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척수신경절(DRG)과 척수 내 활성화된 면역세포 환경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항염 효과도 관찰돼, 단순 진통을 넘어 신경 염증 조절 기능까지 입증했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신경 염증 억제 및 통증 신호 조절에 핵심적인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동시에 발현하도록 설계된 다중 유전자 치료 플랫폼이다. 이번 연구는 KLS-2031이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치료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최근 국제 학회에서 KLS-2031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후속 전임상 연구와 기술수출을 통한 임상 진입 논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미국 임상에서 척추 질환 대상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최적의 적응증과 용법을 확정해 환자 중심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fN 학회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신경과학 학술대회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KLS-2031의 임상 개발 및 적응증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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