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인도 사업장서 매몰 사고 발생...팀장급 직원 1명 숨져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10:28:40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한전KPS가 운영 중인 인도 화력발전소 정비 사업장에서 한국인 직원이 작업 중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관련 업계와 한전KPS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인도 구자라트주 바브나가르(Bhavnagar)에 위치한 한전KPS 사업소에서 팀장급 직원 A씨(55)가 보일러 설비 점검 중 사망했다.

 

▲한전KPS 사옥 전경 [사진=한전KPS]

 

사고 당시 A씨는 석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재를 저장하는 설비인 '호퍼(Hopper)' 내부를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쌓여있던 잿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A씨가 그 아래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KPS는 즉시 현지에 조사 인력을 급파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특히 사고 당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단독 작업이 이루어진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바브나가르 사업장은 한전KPS가 인도 구자라트주 정부 산하 공기업(GPPC)과 계약을 맺고 2014년부터 15년 동안 화력발전소 운전 및 정비(O&M)를 맡아온 곳이다. 

 

한전KPS는 과거 인도 내 잘수구다, 찬드리아 등 여러 지역에서 발전 정비 사업을 수행해 왔으나 현재는 바브나가르 사업장만 운영 중이다. 해당 현장에는 사망한 A씨를 포함해 한전KPS 소속 직원 4~5명이 관리자급으로 상주하며 현지 인력에게 기술을 전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산재 이후 약 9개월 만에 터진 인명 사고라는 점에서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사업소에서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 절삭 가공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정부와 노동계는 안전 합의체를 구성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해 왔으나, 이번 해외 사업장 사고로 인해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재점검이 불가피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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