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철 시의원 “체계적인 노후 엘리베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5 10:39:04
  • -
  • +
  • 인쇄
지하철 1~8호선 엘리베이터 836대 중 441대, 2년 내 내구연한 도래
엘리베이터 멈춤, 승객 갇힘 등 21건에서 올해 10월 53건으로 늘어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절반 이상이 곧 내구연한을 초과할 예정인 가운데, 엘리베이터 기능 저하로 발생한 멈춤, 갇힘 현상이 올해에만 53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836대 중 441대(52.5%)가 2년 내 법정 내구연한을 초과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기준, 이미 내구연한을 넘은 엘리베이터가 46대이고, 올해 말까지 58대, 2024년 252대, 2025년 131대씩 기한이 도래한다.

노후 엘리베이터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엘리베이터 멈춤, 승객 갇힘, 연기 발생 등 기능 저하로 발생한 고장 등은 ▲2020년 21건 ▲2021년 20건 ▲2022년 41건 ▲2023년 10월 53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실제로 올해 9월22일에는 2호선 선릉역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소방관이 문을 강제로 열고 승객 3명을 구조하는 등 관련 119 출동도 빈번하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2003년 개통해 올해로 내구연한을 초과한 기기였다.

엘리베이터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하며 관련 사건 사고도 늘고 있지만 교체 작업은 미진하다. 최근 5년간 노후 엘리베이터 교체 실적은 6억6천만원을 들여 9대를 바꾼 것이 전부이고, 제어반만 교체하는 부분 개량도 해마다 줄어 올해엔 1건에 그쳤다.

서울교통공사는 향후 16억9천만원씩 투입해 해마다 13대를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1~2년 내 내구연한이 도래할 노후 엘리베이터 규모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이마저도 재정난을 겪는 공사의 여건상 줄어들 공산이 크다는 것이 소영철 의원의 지적이다.

소영철 의원은 “대형 안전사고를 겪고도 교체 물량에 여전히 허덕이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노후 엘리베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체 계획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카페24, '소담스퀘어 충남' 참여…"충남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충남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충남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DX)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쇼핑몰 구축 및 운영 기술 지원을 포함해 소상공인 대상 교육 및 컨설팅 온라인 판로 확대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카페24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

2

KCC, 페인트값 인상 계획 ‘전격 철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가 1일, 지난달 공지한 페인트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KCC는 당초 4월 6일부터 도료 제품 가격을 10~40%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계획을 취소했다. KCC 관계자는 “현재 가격 구조상 판매 시 손실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

3

KB손해보험, 다이렉트 모바일 화면 새단장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손해보험은 앱 내 다이렉트 화면을 상품 중심에서 고객 니즈 기반 보험 탐색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맥락에 맞는 보험을 보다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다이렉트 채널을 단순 가입 창구가 아닌 종합 보험 탐색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