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 체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2-17 10:50:40
  • -
  • +
  • 인쇄
총 투자 규모 약 2000억 원, 중국 국영제약기업과 협력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6일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약 2000억 원이다. 추후 합자 법인을 설립해 성인용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임상‧인허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왼쪽부터) 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 [사진=오리온 제공].jpg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BCG만이 백신으로 상용화되어 있으나 성인용 결핵백신은 없는 상태다. 

 

특히 중국 내 잠재 결핵 보균자가 3억 5000만 명에 달해 중국 정부에서도 결핵을 중점 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결핵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큐라티스와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 오리온홀딩스가 협력에 나섰다. 순조로운 백신 개발을 위해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와도 민관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향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백신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약 1만 평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큐라티스는 합자 법인에 백신 생산설비 구축 기술을 이전하고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합자 법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MO)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신규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연구개발 강화에도 나선다. 바이오 우수인력을 대거 확충해 백신 개발부터 CDMO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지난해 3월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 설립한 합자법인이다. 바이오 유망기술을 도입해 상용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큐라티스는 백신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결핵백신 임상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 mRNA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시설인 오송 바이오 플랜트가 식약처로부터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차세대 결핵백신 기술, 임상 및 최첨단 생산설비 구축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큐라티스와 중국 내 높은 신뢰도와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오리온홀딩스가 결핵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국 백신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착실히 추진하는 한편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분야 등 신규 유망기술도 지속 발굴하여 제품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증권, MTS 홈화면 내 맞춤형 투자정보 추천 피드 '마이픽' 도입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증권이 MTS 엠팝(mPOP) 홈 화면에 개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콘텐츠를 추천하는 '마이픽(My Pick)' 화면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마이픽'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투자 정보를 찾아야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을 연령대·

2

업비트, 청년 100명에 500만원 상당 BTC 장학금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들을 응원하는 프로젝트 '업비트 Cheer up!'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업, 진로, 경제활동 등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국민들을 지원하는 시리즈 캠페인이다. 올해 초 진행한 '미래세대 응원 캠페인'의 연장

3

코빗, 법인 서비스 '코빗비즈' 고도화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법인 전용 서비스 ‘코빗비즈(Korbit Biz)’의 계정 권한 체계를 명확히 분리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19일 밝혔다. 계정 체계를 ‘관리자 계정’과 ‘사용자 계정’으로 나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했다. 자금을 외부로 입출금하는 일은 오직 ‘관리자 계정’에서만 수행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운용 실무를 담당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