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와 맞손... AI 역량 강화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2 11:26:42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가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AI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12일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를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훈 CTO 등 LG전자 주요 경영진과 데이비드 베넷 CCO 등 텐스토렌트 경영진이 함께 참석했다.

 

텐스토렌트는 캐나다의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 CPU와 AI 알고리즘 구동에 특화된 IP인 Tensix NPU를 활용해 세계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양사는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칩렛(Chiplet)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로 고성능 반도체를 다양한 용도에 맞게 구성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는 각자 보유 중인 반도체 IP와 여러 기술을 활용해 AI가전부터 스마트홈, 모빌리티, 영상 관련 서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을 설립해 우수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SW)와 알고리즘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생성형 AI 기반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디바이스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텐스토렌트가 보유한 AI 역량과 리스크파이브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지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켈러 CEO는 “LG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 리더로, 뛰어난 SoC 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SoC센터를 주축으로 올레드 TV 전용 반도체 ‘알파11 AI 프로세서’, 가전 전용 AI 반도체 ‘DQ-C’ 등 제품과 서비스에 특화된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을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이를 AI 관련 SW와 알고리즘 기술과 연계해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생존율 높이고 후유증 줄인다” 건국대병원, AI 뇌졸중 솔루션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유광하) 영상의학과가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속·정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분석 플랫폼 ‘SNAPPY(Stroke Network Application for You)’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SNAPPY는 뇌졸중 환자의 CT·MRI 영상을 자동 분석해 뇌경색 중심(

2

콜마홀딩스 "콜마BNH, 임시주총 하루 앞두고 소송 줄취하"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5일 제기했던 소송 3건을 전격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양측 간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취하된 소송은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검사인 선임 신청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항고) 등이다. 모두 임시주총 개최를

3

'전현무계획2' 최강희 "40대 후반..외로움도 지났다"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현무계획2’에 뜬 ‘동갑내기’ 전현무-최강희가 먹방과 함께 동병상련 토크를 나눈다. 26일(오늘) 밤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48회에서는 ‘동갑내기’ 전현무-최강희가 ‘줄 서는 맛집’ 두 군데를 섭렵하는 먹트립이 펼쳐진다. 이날 ‘먹친구’로 등판한 최강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