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간 분쟁’ 아워홈, 구지은 체제 유지...장남 구본성 측 이사진 교체안 부결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6-30 13:03:38
  • -
  • +
  • 인쇄
구 전 부회장과 지분 매각 추진 중인 미현 씨는 주총 불참
구지은 부회장, 일단 경영권 방어 성공...다툼의 불씨는 여전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아워홈이 구지은 부회장 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뒤집기를 시도했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은 다시 한번 수세에 몰리는 모양새다.
 

▲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업계에 따르면 30일 진행된 아워홈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이 제기한 이사회 교체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21명의 해임과 더불어 본인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는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다.

아워홈은 이를 ‘명분 없는 경영복귀 시도’라고 규정하며 거부했고, 구 전 부회장 측이 법원에 임시 주총 허가를 요청해 결국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구 전 부회장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구 전 부회장은 장녀 미현 씨와 각각 보유한 아워홈 주식을 묶어 총 58.62%의 지분을 매각 추진 중이다.

구 전 부회장 측의 지분 매각을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출석 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미현 씨가 구 전 부회장 편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미현 씨는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한편, 구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오빠인 구 전 부회장을 밀어내고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해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구 전 부회장도 올해 2월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남매간 다툼이 일단락된 듯 보였으나 미현 씨와 동반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분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6%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오너가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은 59.6%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가이슈토픽] 현대차 '브레이크', 기아는 풀악셀…6월 완성차 '전동화·수출'이 갈랐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6월 국내 완성차 시장의 희비가 전동화와 수출 경쟁력에서 갈렸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줄며 주춤한 반면, 기아는 전기차·하이브리드·RV 판매 호조를 앞세워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는 수출 확대를 발판으로 판매 반등에 성공했고, 르노코리아는 내수 하이브리드 수요 회복에도

2

에스티로더, 랑콤 제치고 W랭킹 프레스티지 화장품 TOP3 진입...‘닥터자르트 효과’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W랭킹 프레스티지 화장품 부문 1위에 샤넬(Chanel)이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각 분야별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는 W랭킹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자제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최

3

中바이오 심장부로 간 삼성바이오…ADC 신약 개발 '승부수'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중국에 첫 해외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며 차세대 항암 플랫폼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혁신 신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개발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시 창핑구에서 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