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더블티가 슈미트를 앵커 투자자로 하고 신용보증기금과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더블티는 AI(인공지능) 기반 산업안전 사고예방 시스템 ‘헤임달’을 개발한 기업이다. 헤임달은 위치 데이터와 AI 분석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관제 중심 안전시스템과 달리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BLE(저전력 블루투스)·UWB(초광대역) 기반 RTLS(실시간 위치 시스템), 위험 객체 간 상관관계 분석, ‘Dynamic Risk Map’(실시간 위험 수준 지도)->(동적물체 인식을 통한 자동 위험구역 설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더블티는 안정적 사업 모델과 고객 레퍼런스를 동시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간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외부 투자 없이 사업 지속성을 증명하고 PoC(개념검증)를 넘어 계약·설치·운영으로 이어진 사례를 축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50인 미만 사업장과 정부 지원금 및 바우처 제도를 겨냥, 초기 고객을 단기간에 확보하고 유지보수·데이터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수익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더블티는 이번 투자금을 R&D(연구·개발) 및 핵심 인력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RTLS 정밀도 고도화 △Dynamic Risk Map 자동화->고도화 △사고 예측 정확도 개선 등 기술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AI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모바일·클라우드 개발 등 핵심 기술 중심의 채용도 진행한다.
관계자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산업안전 AI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성능이 개선되는 구조여서 후발 주자가 따라오기 어려운 ‘기술적 해자’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안전 도메인과 AI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기술 내재화와 연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더블티 대표는 “헤임달은 현장 내 사람과 설비의 위치 데이터, 이동 패턴, 작업 맥락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을 구조적으로 보여주고 관리자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며 “이는 단순한 알림이나 감시 기능을 넘어 현장의 의사결정 체계에 관여하는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로 현장 운영과 의사결정을 떠받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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