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주총 완승…KZ정밀 제안 '전부 퇴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5 14:49:07
이사회 개편·감사위원 확대까지 일사천리…주주들 "회사 손 들어줘"
현물·분기배당 카드도 무력화…경영권·지배구조 싸움, 1라운드 결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은 2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영풍빌딩에서 제75기 정기주주총회(주총)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회사 측이 상정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소수 주주인 KZ정밀이 제안한 안건은 주주들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7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다뤄졌다. 특히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정된 정관 변경안과 신임 이사 선임안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통과됐다.

 

▲ 25일 영풍의 제75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사진=영풍]

 

영풍은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우선 상법 개정에 따라 '독립이사' 명칭을 정관에 반영하고, 이사의 임기 변경을 통해 단기 실적에 치우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환경을 조성했다. 

 

이사회 구성 및 독립성을 강화하는 개정 상법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분리 선출 감사위원의 수를 2인으로 상향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신규 이사진 선임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권홍운 사내이사를 비롯해 박정옥·최창원·허성관 사외이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사회에 합류했다. 

 

전영준·허성관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되었으며, 박정옥 이사 또한 감사위원으로 선임돼 이사회의 투명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게 됐다.

 

반면 KZ정밀 측이 제안한 ▲현물배당 도입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KZ정밀이 2025년 1월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 자회사에 매도하며 불법적인 상호주를 형성함으로써 회사의 핵심자산인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 행사를 방해하는 등 KZ정밀의 과거 행보에 비춰 볼 때 이번 주주제안의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려는 이사회의 의지에 주주들이 신뢰를 보내준 것”이라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 이행과 사회공헌 등 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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