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가 스마트팩토리 기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미래형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에 나선다. 건축자재와 내화 기술,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 역량을 결합해 표준화된 모듈러 주택 모델을 구축하고, 성장하는 모듈러 건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KCC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 클렌체 전시장에서 공간제작소와 모듈러 주거 분야 자재·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KCC 판촉·마케팅 조공훈 상무와 내외장재사업부장 류해완 상무,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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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판촉·마케팅 조공훈 상무, 내외장재 사업부장 류해완 상무(우측 2명 좌, 우)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 곽동욱 사장(좌측 2명 우, 좌)이 MOU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 |
이번 협약은 KCC의 건축자재 및 내화인정 기술과 공간제작소의 스마트팩토리 기반 모듈러 설계·생산 역량을 결합해 미래형 모듈러 주거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구조와 자재, 내화 성능, 생산성 등을 공동 검토해 표준화가 가능한 모듈러 주거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KCC는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건축자재 공급과 내화·성능 관련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공간제작소는 설계와 디자인, 스마트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 모듈러 주택 개발 및 제작을 맡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자재 적용성과 구조 성능, 생산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모듈러 주거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주거 및 생활시설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판로 개척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체와 마감 공정을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건축 시스템이다. 기존 현장 시공 대비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시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주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5년 약 164조원에서 2030년 약 21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성장세가 기대된다. 브이엠알(Verified Market Reports)은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2025년 약 1조1000억원에서 2033년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마크그룹(IMARC Group)도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25년 약 2조7000억원에서 2034년 약 4조1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정책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모듈러 주택 고층화와 단지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연간 3000호 규모의 공공 모듈러 주택을 발주할 계획이다. LH 역시 '2030 LH OSC 주택 로드맵'을 통해 모듈러·PC 주택 발주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주거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미래형 건축 방식"이라며 "건축자재와 내화·성능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공간제작소와 함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간제작소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설계와 생산, 시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자재와 성능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KCC의 기술력과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미래형 주거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CC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1조 62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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