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發 신약 기술이전…셀트리온,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 확보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6: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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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욱 교수팀 원천기술 이전…류마티스관절염·다발성경화증 치료 새 길 개척
국내 의과대학 단일 기술이전 최고 수준 평가…셀트리온 글로벌 신약 개발 시동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김완욱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셀트리온과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신약) 개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13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셀트리온과 기술이전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팀이 셀트리온에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 기술을 이전했다. [사진=가톨릭중앙의료원]

 

계약의 세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국내 의과대학과 글로벌 바이오기업 간 체결된 단일 기술이전 계약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김완욱 교수 연구팀의 기술이전은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은 원천 물질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가치증명형(Value-Up) 연구를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치증명형 연구는 기존의 연구 성과에 연구자가 추가 연구개발을 수행하여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의미한다.

 

셀트리온에 이전될 기술은 특정 성장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술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MS)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기전 규명과 신규 치료 타깃 발굴을 목표로 장기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면역세포 활성 조절과 염증 반응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국내외 학술지와 연구 발표 등을 통해 제시해 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장기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표적 단백질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과다한 혈관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한, 면역·혈관 이중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MS)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존 사이토카인 중심의 면역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한 대표 사례로서, 미래 의료·바이오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계약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민창기 교수)의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육성 전략과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상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주교는 "이번 협약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와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값진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공정한 치료 기회를 제공해 모든 사람이 소외 없이 양질의 의료를 누릴 수 있는 보편의료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가톨릭대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임상 전문성,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리더 연구사업의 지원은 연구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연구와 임상,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구개발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해 혁신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 부사장은 "김완욱 교수 연구팀이 보유한 우수한 원천기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해당 기술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상용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임상에 돌입한 4종의 신약을 비롯해 이중항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신약 플랫폼을 바탕으로 올해 임상 돌입을 확대해 신약 파이프라인도 20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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