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회장, 현대차 광고에 화답 "WRC서 라이벌로 만나 기뻐"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7:23:02
"멋진 라이벌로 달릴 수 있어 기뻐" 경쟁과 존중 강조
정의선·도요다 회장 교류 지속…모터스포츠서 협력 기류

[메가경제=정호 기자]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최근 개막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을 통해 경쟁 관계인 현대자동차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그룹은 2026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맞붙게 될 현대자동차를 응원하는 전면 광고를 한·일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서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TGR-WRT)의 WRC 3관왕 달성을 축하하는 광고를 실은 데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해당 광고를 통해 "현대차도 승부욕이 강하지만 도요타 역시 승부욕이 강하다"며 "올해도 다시 멋진 라이벌로 함께 달릴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벌과 경쟁하며 느끼는 분함과 기쁨이 있기에 서로가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여러분과 함께 이번 시즌도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멋진 랠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업계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지만 개인적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소 트럭과 하이브리드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양측이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그룹은 2024년부터 우호적인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선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그해 10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도요타그룹은 2024년 11월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현대차그룹이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하자 이를 축하하는 광고를 한글로 게재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지난해 WRC에서 제조사 챔피언과 드라이버·코드라이버 챔피언을 모두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한 도요타그룹을 축하했다.

 

도요다 회장은 최근 열린 '2026 도쿄오토살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라이벌이 메시지를 보내면 이에 응답하는 주고받는 방식의 소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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