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사퇴...대선출마 공식화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1 17:31:58
  • -
  • +
  • 인쇄

[메가경제=이준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총리직 사퇴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 대국민 담화 마친 한덕수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한 대행은 이날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며"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힘찬병원 김태현 진료원장, 퇴행성 관절염 단계별 특징과 관리법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현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20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좋은 아침’의 ‘똑똑똑! 고민상담소’에 출연, 퇴행성 관절염의 단계별 특징과 통증 관리법, 관절 건강 관리 전략을 소개했다.‘똑똑똑! 고민상담소’는 의료 전문가들이 출연해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은 ‘평화로운 일상을 지

2

HCA, ‘EMC CHINA 2025’ 참가…아시아 시장 본격 공략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전자파 흡수체 전문 제조기업 ㈜에이치씨에이(HCA, 대표 한상준)가 오는 20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기 적합성 전문 전시회 ‘EMC CHINA 2025’에 참가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이번 전시는 전자파 간섭(EMI) 및 전자기 적합성(EMC) 분야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글로벌 대표

3

대한항공, 美 Archer와 미래항공교통 모델 공동 개발 나선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은 미국 도심항공교통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하 아처)과 미래항공교통(AAM)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MOU 서명식은 전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행사장에서 열렸다. 임진규 대한항공 항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