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 급등 '산타랠리'...2700 돌파 20일만에 사상 최초 2800선 고지도 뚫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5 0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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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806.86, 코스닥 928.68...기관·외국인이 '산타'
삼성전자 5.28% 뛰어오르며 신고가 7만7800원 기록
코스닥 외국인 3천억원 순매수…역대 2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매년 특정한 시기에 증시가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캘린더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연말 ‘산타랠리’다. 올해 성탄절을 앞둔 국내 증시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기록적인 산타랠리의 서막을 펼쳤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하며 씽씽 썰매를 달리듯 연말 ‘산타랠리’를 경험했다.

이틀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장을 마감하고 성탄절 연휴에 들어갔다.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2778.68)를 사흘 만에 갈아치우며 국내 증시의 역사를 다시 썼다.
 

▲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0%) 오른 2762.60으로 개장해 장 초반에 지난 14일 세운 장중 최고치(2782.79)를 돌파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 키우며 사상 최초로 2800선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지난 4일 처음으로 2700대 종가에 진입한 코스피는 이후 20일만에 2800대 고지에 성큼 도달했다. 장중 최고치는 2812.16을 기록했다.

2770선까지 쉬지 않고 올라온 코스피는 최근 들어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해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으나 단숨에 2800선을 꿰뚫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경기부양책 규모 확대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배당금 기대감에 따른 전기전자주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2800포인트를 웃돌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의 '산타'는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기관이 6269억원, 외국인이 11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7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수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고 이는 코스피 지수를 힘껏 밀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28% 뛰어오른 신고가 7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2885억원, 146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1.72%), 삼성SDI(1.62%), LG화학(1.49%), 삼성물산(1.46%), 현대차(1.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2.11%), 카카오(-0.93%), 네이버(-0.70%),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2%), 종이·목재(-0.20%) 등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3.76%), 의료정밀(1.82%), 증권(1.62%), 건설업(1.30%), 유통업(1.23%), 금융업(1.1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픽= 연합뉴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93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246개였으며 보합은 78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8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1760만주, 거래대금은 19조6964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장을 마쳤다. 3일만의 반등이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3%) 오른 924.34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기관이 3026억원, 외국인이 303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74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 16일(4306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이자 역대 2위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알테오젠(4.12%), 에코프로비엠(2.88%), 셀트리온제약(2.04%), 펄어비스(1.40%), 카카오게임즈(0.78%), 씨젠(0.59%), 케이엠더블유(0.52%)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에이치엘비(-0.78%) 등은 내렸고, SK머티리얼즈(0.0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2.1%), 오락문화(1.6%), 비금속(1.4%), 반도체(1.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7억245만주, 거래대금은 14조1246억원 수준이었다.

원화는 5일 만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9원 내린 1103.0원에 마감했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0.3% 하락한 90.3포인트를 기록했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산타랠리’는 올 연말과 내년 초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아 성탄절 연휴 이후 지속 여부와 그 지속 기간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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