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 설립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5-29 07:34:31
  • -
  • +
  • 인쇄
개별 공조 솔루션 제품·유통망 확대 위한 합작법인 설립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 '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북미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개별 공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단독 주택 중심의 북미 지역에서는 주택의 천장 공간이 넓어 덕트(Duct) 설치가 용이해 유니터리(Unitary) 방식의 비중이 높으나, 최근에는 공동주택과 중소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개별(Ductless) 공조 시스템과 유니터리·개별 공조를 합친 '결합형'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에 40여년간 혁신적 개별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온 삼성전자와 북미 유통망·유니터리 공조 솔루션을 갖춘 레녹스가 협업해 시너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의 유통망을 더해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레녹스는 유니터리 제품 외에 삼성전자의 개별공조 제품까지 판매하며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합작법인은 북미지역 레녹스 직영점, 홈 빌더 파트너들에 'Lennox powered by Samsung' 브랜드의 개별 공조 제품을 공급하고, 기존 삼성전자 유통점에는 삼성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반도체 분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AI 라이프 솔루션과 연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개별 공조 제품에는 기기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가 적용된다.

또한, 북미 홈 빌더 건설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공조 솔루션 외에도 가전 제품, TV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레녹스 최고 경영자(CEO) 알록 마스카라(Alok Maskara)는 "견고한 고객 신뢰도와 시장 내 선두적 입지를 갖춘 양사가 만나 합작법인이 이뤄졌다"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공조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협업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양사가 그려갈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사장은 "공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레녹스와 장기적인 협업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개별 공조 제품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에 중점을 둔 협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공조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Roanoke)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크린랩, 일본 프리미엄 도장 ‘미래인(Mirain)’ 국내 단독 론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크린랩은 일본의 프리미엄 금속 도장 ‘미래인(Mirain)’의 국내 단독 유통권을 확보하고,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인 도장’은 55년 전통의 일본 기업 ‘이와이 프레스(IWAI)’가 축적한 금속 정밀 가공 기술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앞서 지난 2023

2

맥도날드, ‘페퍼로니 더블·메가 피자 버거’ 2종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맥도날드가 신메뉴 ‘페퍼로니 더블 피자 버거’, ‘페퍼로니 메가 피자 버거’ 2종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페퍼로니 더블·메가 피자 버거’ 2종은 맥도날드가 지난 2022 FIFA 월드컵을 기념해 시즌 한정으로 처음 선보인 메뉴로, 피자와 버거의 신선한 조합으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돌아온 페퍼로니 더블·메가 피자 버거

3

NS홈쇼핑, NS푸드페스타2025서 ‘청년창업페스타’ 연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이 9월 26부터 27일까지 익산시와 함께 개최하는 ‘NS푸드페스타 2025’에서 ‘청년창업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8년 차를 맞이한 NS푸드페스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문화 축제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요리경연대회, 지역 농식품 홍보·판매, 시민 체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