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한·중 전통의학 교류 확대를 위한 초청 행사를 열고, 중국 중화중의약학회 대표단과 임상·연구·교육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7일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은 한중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중화중의약학회 대표단을 병원으로 초청해, 진료 시스템과 관련 인프라를 소개하고 양국 전통의학의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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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한방병원, 중화중의약학회 대표단 초청 |
이날 행사에는 정희재 병원장을 비롯해 중화중의약학회 천준펑(陳俊峰) 부비서장, 옌쩡(閆增) 국제부 주임, 중일우호병원 지아리쥔(賈立軍)·양도문(楊道文) 교수, 남통양춘중의의원 주완화(朱萬華) 원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희재 병원장은 “경희대한방병원은 전통의학의 현대화 및 국제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국가와의 학술 및 임상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전통의학계의 상호 이해와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침구과 남동우 교수와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교수의 안내로 병원 시설을 둘러보며 경희대의 통합진료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진단과 치료, 한약 처방, 한·양방 협진이 한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국내 시스템은 중의학과 구조적으로 차별화돼 있다고 평가됐다.
대표단은 또한 경희대한방병원이 개발한 한약 제형 및 국가 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한의약임상연구센터의 인프라에도 주목,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 대표단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으로 이동해 생화학교실 정지훈 교수, 생리학교실 김우진 교수의 안내 아래 첨단 연구실을 견학하고, 주요 연구 프로젝트와 학술 기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중화중의약학회 천준펑 부비서장은 “통합의료 체계와 임상 기반 연구 역량에 인상 깊었으며, 향후 교육·진료·문화·학술 등 전 방위적 분야에서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은 이번 대표단 초청을 계기로 한의약의 국제 표준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확대 등 협력 채널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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