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반도체 분야서 TSMC에 경쟁우위 설 것”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15 0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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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전환ㆍTSMC 대비 지정학적 유리 등 반도체 시장 환경 유리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TSMC에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5일 이같이 밝히고 “최근 AI 메모리 생산에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AI 칩셋 성능 향상 위한 메모리 병목 현상 해결 관건

최근 AI 칩셋 출시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모리 병목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BM, LPDDR, CXL 등 맞춤형 메모리 생산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 삼성전자가 이를 해결한다면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메모리를 생산함으로써 AI 칩셋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제적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에 맞춰 턴키 솔루션 제공

CES 2024 기조연설에서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은 향후 AI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중심으로 전환될 것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세트 기술을 동시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서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예측이다.

AI 반도체 생산 문의 급증,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

최근 삼성 파운드리에 전 세계 AI 스타트업들의 AI 반도체 생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김 연구원은 이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사업을 동시 보유하여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선단부터 레거시까지 다양한 파운드리 공정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AI 반도체 개발 기간 (2~3년)을 고려할 때 TSMC 대비 지정학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AFE 파트너십 강화로 설계 및 개발 기간 단축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를 위해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인 팹리스, 디자인하우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설계 노하우 공유, PDK(공정설계키트) 및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고객사의 AI 반도체 설계 및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AI 반도체 분야에서 TSMC에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파운드리 생태계 확대와 턴키 솔루션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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