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유럽과 아시아 주요 제약사들과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2025년 들어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전년도 연간 수주 실적의 60% 이상을 초과 달성하며 글로벌 위탁생산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총 4,405억원(약 3억 1,957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는 유럽과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 각각 2,420억원, 1,985억원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30년과 2033년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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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공시 기준 총 4건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월간의 수주 총액은 3조 2,525억원으로, 2024년 연간 수주액 5조 4,035억원의 60.2%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개사 중 17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총 누적 수주 금액은 약 182억 달러에 이른다. 업계 최대 수준인 78.4만 리터의 생산능력과 높은 품질 관리, 다수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제5공장은 18만L 규모로, 기존 1~4공장의 최적 설계를 집약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실현했다.
품질 측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기준 99%의 배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받았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계속 증가 중이며, 실사 통과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속적인 수주 성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품질, 신뢰,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제약업계가 인정한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허브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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