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WHO GMP 실사 서면 대체 승인받아…국내 제약업계 첫 사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09:20:10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 품질인증(PQ) 제품에 대한 정기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현장실사를 서면심사로 대체받는 국내 첫 사례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WHO는 개발도상국 의약품 조달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제품에 PQ 인증을 부여하며, 인증 제품에 대해서는 3년마다 GMP 현장실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서면심사 승인은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로, 한국 의약품 규제시스템의 국제적 신뢰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 GC녹십자, WHO GMP 실사 서면 대체 승인받아

GC녹십자는 이번 서면심사를 통해 WHO PQ 인증을 받은 독감백신 '지씨플루(GC Flu)'와 수두백신 '배리셀라(Varilrix)'에 대한 GMP 적합성을 재검증받게 된다.

 

이같은 절차 간소화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속적인 국제 협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2014년 국제의약품실사협의체(PIC/S)에 정식 가입하며 글로벌 GMP 표준화 작업에 동참했다. 이후 2023년 WHO 지정 의약품 규제기관 표준목록(WLA)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에는 세계 최초로 WLA 의약품·백신 분야 전 기능에서 승인을 받아 규제 선진국 지위를 확고히 했다.


WHO는 WLA 등재 국가의 규제기관이 승인한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실사 없이 서면심사만으로도 GMP 적합성을 인정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국내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WHO 현장실사는 준비기간을 포함해 6개월 이상 소요되며, 실사단 항공료·숙박비 등 직접비용만 수천만원에 달한다. 또한 실사 기간 중 생산라인 가동 중단으로 인한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면 총 비용 부담이 상당했다.


서면심사로 전환되면서 이같은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제적인 이동 제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면심사 도입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서면심사 승인은 GC녹십자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식약처의 국제적 위상 강화가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라며 "향후 국내 다른 제약기업들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HD현대중공업 계열사서 근로자 사망…3조5000억 안전투자 무색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D현대중공업 계열사 사업장에서 또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하며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 HD현대M&S 울산 사업장에서 천장크레인 정비 작업 중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9일) 발생했으며, 추가 부상자는 없는

2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에포드’, 출시 1주년 기념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K-뷰티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에포드(EPODE)’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오는 7월 14일부터 대규모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포드는 하이드로겔 위주의 콜라겐 마스크팩 시장에 프리미엄 나노시트 건식 마스크팩을 선보이며 3040 여성 소비자들을 중

3

[G-MEGA 패치] 컴투스 '제우스', 클래스 8종 공개 外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아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정보 공개와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 서비스 기념 이벤트,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며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10일 주요 게임업계 업데이트 및 이벤트 소식을 정리했다.◆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클래스 8종·AI 모드 공개 컴투스는 신작 MMORPG '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