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기자본 낮은 회사 선별해 개별 지도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4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1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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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보험사들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었지만 자기자본은 급감했다. [이미지=연합뉴스] |
25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2개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14조1440억원으로 2023년 대비 6282억원(4.6%) 증가했다. 생보사는 5조6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6억원(7.1%) 늘었고, 손보사는 8조5066억원으로 2546억원(3.1%) 늘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와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에도 이자·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수입보험료는 241조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353억원(1.4%) 증가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가 127조6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028억원(1.9%) 증가했고,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3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25억원(0.9%) 늘었다.
작년 총자산이익률(ROA)은 1.13%로, 전년 대비 0.03%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2%로 1.08%P 올랐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273조2000억원, 총부채는 1131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7조원(3.8%), 73조원(6.9%) 늘었다. 자기자본은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증가하면서 142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6조원(15.5%) 줄었다.
생보사의 자기자본은 전년말보다 22조8000억원(-21.7%) 감소했고 손보사들도 3조3000억원(-5.1%)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지난해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의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자기자본 수준이 과도하게 낮은 회사는 개별회사별로 지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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