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 신격호 창업주 고향 울산에서 '뜨거운 나눔' 행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09: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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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증, 공연기부로 문화예술 소외계층 보듬어
손수 버무린 김장김치 1만포기, 2000여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장혜선)이 고 신격호 그룹 창업주의 고향인 울산 지역에서 ‘뜨거운 나눔’ 행보 실천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4일 울산 중구 종갓집 도서관에 총액 2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후원하는 ‘북드림(Book Dream) 도서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재단은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이 '김장나눔대잔치'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메가경제]


앞서 재단은 지난 1986년부터 도서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2015년 시작한 북드림(Book Dream) 사업을 통해 도서 보급률이 낮은 지역의 학교와 도서관에 약 24억원 상당의 도서를 후원해 오고 있다. 재단은 지난 7월에도 전라북도에 1억 1000만원, 전라남도에 9000만원 상당의 책을 해당 지역 초·중·고교에 전달한 바 있다.

5일 오전에는 80여 명의 롯데백화점 울산점 직원 자원봉사자와 지역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취약계층을 위한 ‘2024 신격호 롯데 사랑드림 김장 나눔 대잔치’를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김장 나눔 대잔치’는 폭염과 호우로 인한 채소류의 물가 상승으로 생활경제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식생활 지원을 위해 준비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김장 김치 10000포기는 울산 지역의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소외계층 2000세대에게 골고루 전달될 계획이다.

이날 김장 행사에는 롯데재단의 장혜선 이사장과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이네오스화학, 롯데백화점 울산점, 울산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울산, 울산하이마트 등 울산지역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롯데 임직원 자원봉사단과 지역 봉사자들이 1만여 포기 김장김치를 2천여 가정에 전달한다. [사진=메가경제]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김장 나눔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연신 이마의 땀을 훔쳐냈다. 이 행사에는 장혜선 이사장도 직접 김장 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장 이사장은 “정성껏 만든 김장 김치로 취약계층 가정에서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롯데재단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 신격호 롯데 자선 음악회 : 시네마 웹툰 콘서트’(이하 자선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공연에는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 1400여명이 참석해 대 성황을 이뤘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이날 자선 음악회에서는 오페라의 가곡에 웹툰 영상을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시네마 웹툰 콘서트’가 펼쳐졌다.

특히 기존 오페라 공연들과는 달리, 연주에 앞서 가곡의 가사와 그 배경을 설명해 주는 웹툰이 스크린에 상영돼 오페라와 친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이 가미됐다. 여기에 영화나 드라마 속에 삽입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했던 곡들도 연주에 포함되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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