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6월 발족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TNFD)’를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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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
기록적 가뭄과 대형 산불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며, 국민 안전과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연자본의 훼손은 관련 기업의 비용 상승, 수익성 저하, 규제환경 강화, 소비자와 투자자 행동변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기관도 중대한 재무적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KB금융은 이번 보고서에 자연자본에 대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의존성과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생태계 서비스와 관련 리스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 오염 저감 투자, 생태계 복원,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 구체적 실행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이번 공시는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권고안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준과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파악했다.
더불어,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응한 KB금융의 다양한 생물다양성 활동도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은 ‘K-Bee 프로젝트’를 통해 꿀벌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도시·농촌 밀원숲 조성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KB 바다숲 프로젝트’에서는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를 조성해 해양 생물 서식지 확보와 탄소 흡수기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또한, ESG 금융을 통한 수자원 관리 지원, 임직원 참여형 플로깅과 환경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노력을 실천해왔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연자본은 금융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공시를 통해 금융과 자연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는 KB금융그룹 홈페이지에서 국문과 영문 모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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