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상장예비심사 청구···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8-19 10: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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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41억원, 사상 최대 실적 상장 청신호
▲ KTB투자증권 사옥 [사진=KTB투자증권 제공]

 

KTB네트워크가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4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장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KTB네트워크(대표이사 신진호, 김창규)는 지난 18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나섰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아 진행하며, 청구서 제출 후 45영업일 내외의 심사기간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는 창업투자 경력이 업계 최고다. 운용자산 규모는 1조 1195억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실적 또한 꾸준한 성장세로 2020년에는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VC업계 실적 1위에 올라섰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543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으로 기업분할 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투자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에 있다. 국내외 투자기업의 성공적 이익 회수가 이어지며 상반기에만 펀드 성공보수로 215억원을 벌었다.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성과보수(약 111억원)을 2배 가까이 뛰어 넘은 성과다.

 

1분기에는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기업 이익 회수가 실적을 견인했고, 2분기에는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CARsgen 등 국내외 우량 유니콘 기업의 IPO 성공으로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KTB네트워크의 강점은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안정성이다. 운용인력대부분이 10년 이상의 벤처캐피탈(VC) 심사역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하다. 또한 일찍이 미국, 중국 등 현지 진출을 통해 해외투자도 선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VC로 시장에 널리 알려졌다. 최근 토스가 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수익은 계속해서 상승하는 중이다. 주요 투자기업으로 국내 코넥스 시총 1위 기업 툴젠(바이오)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RBW(종합 엔터테인먼트)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다. 해외 투자기업으로는 SoFi(미국, 핀테크 플랫폼), Moloco(미국, 광고 솔루션), Horizon Robotics(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Grofers(인도, 온라인 식음료)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6월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KTB네트워크 구주 35%를 시장에 매각했다. 준비된 물량보다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2배 이상 몰리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활용 될 것”이라며, “남은 상장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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