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사태...대한항공 등 미국발 여객수요 타격입나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1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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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LG엔솔 직원 등 300명 한국인 구금
현대차와 LG엔솔, 미국 출장 전면 취소 조치
항공업계 관계자 "미국 여행 수요 위축 움직임 없어"
여행업계 관계자 "소비자 문의 없고 현지 상황 주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항공 및 여행업계는 현지 여행 수요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전세기가 이르면 오는 10일 현지로 출발한다.

 

▲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항공 및 여행업계는 현지 여행 수요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대한항공]

 

앞서 이달 4일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 배터리 공사 현장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출장을 전면 중단했고, 이미 미국에 나가 있는 직원들에게도 귀국을 지시했다. 현대자동차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출장을 보류하라고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공동으로 대미 투자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그동안 회의 참석이나 계약 목적의 B1 비자,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 비자를 통한 미국 출장에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비자 시스템상 현지에서 근무하려면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또는 주재원 비자인 L-1 등을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단속 대상이 된 한국인들이 미국 내에서 취업이 불가능한 전자여행허가(ESTA)나 '단기 상용' B-1 비자를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항공 및 여행업계도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한항공은 주당 163편 이상의 미국 노선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에어프레미아는 미국의 경우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올해는 호놀룰루와 시애틀까지 하늘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여기어때투어는 미 서부 스포츠·관광 복합 테마 상품을 내놨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야구(MLB)와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한다.

 

모두투어는 지난달말 '메이저리그(MLB) 직관 컨셉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이달 18일 출발하며 LA다저스의 홈경기를 관람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 입국 비자의 차이가 있고 여행 수요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된 비자와 달리 여행객이 발급받는 ESTA 비자는 문제가 없다"면서 "미국 여행 수요 감소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항공권 관련해 별다른 문의는 없다"면서 "미국 이동에 대한 수요변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있다"고 밝혔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오늘(9일) 기준 패키지와 인센티브를 포함한 미국 지역 예약자 중 ESTA 승인 거절로 출발하지 못한 사례는 없다"며 "다만 장기 체류 목적의 비자에서는 일부 거절 사례가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목적 여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만큼, 미국 여행 수요는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지아 구금 이슈로 문의를 하는 고객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소비자들의 문의는 없다. 현지 일정과 호텔 등의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면서 "여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향후 미국 여행시 입국 심사 등 절차가 엄격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미국 여행 수요가 위축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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