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이별한 ‘전 연인의 연락’에 대한 남녀의 다양한 의견을 정리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사람들은 이별한 뒤 미련 없이 새로운 만남을 원하기도 하고 간혹 헤어진 연인의 연락을 기다리기도 하나 이번 조사결과는 전 연인에게 섣부른 연락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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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이별한 ‘전 연인의 연락’에 대한 남녀의 다양한 의견을 정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가연결혼정보] |
가연에서 작년 하반기 미혼 남자 110명, 여자 105명 등 총 215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 연인에게 연락이 온다면?’ 조사에서 ▲연락은 받지만 만나지는 않는다(41.4%)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연락을 무시한다(24.2%) ▲연락을 받고 만나본다(21.4%) ▲이미 차단해서 연락받을 일이 없다(10.2%) ▲기타(2.8%) 등 순이었다.
다른 질문으로 ‘전 연인의 흔적 삭제, 어디까지가 정답?’에서는 ▲SNS 속 관련 게시물(60.6%)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 ▲주고받은 메시지(17.3%) ▲함께 찍은 사진(12.8%) ▲주고받은 편지(5.8%) ▲주고받은 선물(3.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남자 109명, 여자 117명 등 미혼남녀 총 226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가연은 주고받은 메시지·사진은 두 사람 사이 추억이지만 SNS와 메신저에 업로드한 게시물은 다수에게 공개된 기록이기 때문에 삭제를 필수라 여길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물건은 죄가 없다는 인식에 대부분 선물은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월수 결혼정보회사 가연 커플매니저는 “많은 남녀가 이별 후 다시 연락할지 참을지 고민하지만 취중에 연락하는 행동은 금물”이라며 “상대도 같은 마음일 확률이 적고 특히 연락에 답이나 회신이 없다면 마음 정리를 빠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매니저는 또 “전 연인과 다시 만나는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지만 현실에서 아름다운 재회는 그리 쉽지 않고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며 “취미를 갖거나 소개팅을 받거나 결정사를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이 새 인연을 만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1:1 개별 매칭 외에도 매달 미팅파티 행사를 진행하며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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