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DC24에서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2' 선보인다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1 1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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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가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SDC24 Korea)'에서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 2'를 공개했다.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 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연구 분야는 물론 오픈소스 개발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키노트 발표에서 지난해 처음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1(Samsung Gauss1)'의 후속 모델인 '삼성 가우스2(Samsung Gauss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Compact), 밸런스드(Balanced), 슈프림(Supreme)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콤팩트'는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소형 모델이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기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기기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밸런스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능, 속도 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모델이다. 다양한 작업에서도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한다.

 

'슈프림'은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밸런스드' 모델을 기반으로 '전문가 혼합' 기술을 이용해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계산량을 대폭 줄여 성능과 효율성 모두를 높일 수 있었다.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안정화 기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자체 '토크나이저(Tokenizer)'를 설계해 지원하는 언어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밸런스드'와 '슈프림' 모델은 현재 공개되어 있는 대표적인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들 대비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으로 그만큼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의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의 장점으로 필요한 목적과 응용분야에 맞춰 맞춤형 개발에 용이하다는 것을 꼽았다. 실제로 '삼성 가우스'는 이런 맞춤형 개발의 장점을 살려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우스 모델은 사내 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코딩 어시스턴트 서비스 '코드아이(code.i)'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삼성 가우스2' 모델로 업그레이드되어 DX부문의 사업부 및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드아이'는 작년 12월 서비스 시작 시점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은 약 4배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 DX부문 전체 S/W 개발자의 약 60%가 사용하고 있다.

 

삼성 가우스의 대화형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 포탈'은 문서 요약, 번역, 메일 작성 등 DX부문 직원들의 다양한 사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외 법인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올해 8월부터는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삼성 가우스2'를 통해 '코드아이'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삼성 가우스 포탈'의 자연어 질의응답 성능 향상, 표와 차트의 이해, 이미지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해 사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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