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료기기 렌탈사 70%, 고객에 '불공정 약관' 적용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11-01 12:08:47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다수의 가정용 안마·의료기기 임대업체들이 최근까지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적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용 안마기기와 의료기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10개 사의 약관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총 7개 사의 약관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다수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 한 국내 업체의 안마의자 제품 [사진=메가경제 김형규 기자]

 

소비자원은 최근 2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위 10곳 ▲교원프라퍼티 ▲모스트엑스 ▲바디프랜드 ▲비에스온 ▲세라젬 ▲에스케이매직 ▲코웨이 ▲쿠쿠홈시스 ▲휴테크산업 ▲LG헬로비전의 약관과 표시사항을 조사했다.

특히 해당 10개 사 중 7개 사의 약관이 지난 2021년 공정위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약관 중 6개 유형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게 소비자원의 지적이다.

소비자가 월 렌탈료 납부 지연 시 법정이율(연 5~6%)과 비교해 과도한 연 12~24% 이율이 적용된 지연손해금을 요구하거나, 설치비·철거비, 청약 철회 시 반환 비용 등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업체도 있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이에 더해 조사대상 10개 사 총 181개 제품의 온라인 홈페이지 내 중요정보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6개 사의 77개 제품이 고시에서 명시한 중요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에 따르면 렌탈 서비스 업종의 경우 소유권 이전조건 등 총 5개 항목을 중요정보 항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 사업자 홈페이지와 제품 라벨, 설명서 등에 해당 중요정보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요정보 표시사항 미흡을 지적받은 업체 중 렌탈 총비용 관련 표시사항을 누락한 업체가 총 4개 사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판매가격 관련이 3개 사, 상품의 고장·훼손 분실 시 책임 범위 2개 사, 소유권 이전 조건 관련이 1개 사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조사대상 10개 사가 모두 약관에서 A/S로 인한 제품 미사용 기간과 관련한 보상기준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제품 등의 고장으로 인해 사업자의 서비스가 지연될 시 지연된 기간에 해당하는 렌탈 서비스 요금을 감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용 안마·의료기기 렌탈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렌탈 서비스 계약 내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 개선 ▲온라인 홈페이지 중요정보 표시 강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 수정 등을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당사는 현재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월 렌탈료 납부 지원 시 법정이율을 6%로 조정해서 적용 중"이라며 "용도 해지에 따른 회수 비용 외에는 소비자에게 설치비·철거비를 별도로 부담하고 있지 않다. 이외에도 모든 부분에서 소비자원과 협의를 거쳐 적법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공항에서 전국 맛집 투어"…풀무원푸드앤컬처, 인천공항 라운지 '팔도음식대전'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푸드앤컬처가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전국 각 지역의 대표 향토음식을 선보이며 공항 미식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인천국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에서 전국 각 지역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팔도음식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

2

서울시 G3 청년특별분과, 현장에서 청년 성장경로 지원방안 모색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제 프로젝트와 취업·창업까지 연결하는 ‘청년 AI사다리’ 정책 설계에 나선다. 기존 청년취업사관학교의 기업 연계형 교육을 토대로 AI를 배울 기회뿐 아니라 이를 실제 직무에 활용할 경험까지 제공해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서울시는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청년특별분과’가 지난

3

웅진컴퍼스, 교육자 온라인 강의 플랫폼 '랠리즈 스튜디오'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웅진컴퍼스가 학원 운영 플랫폼 '랠리즈(Rallyz)'를 기반으로 교육자의 온라인 강의 판매를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 '랠리즈 스튜디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교육업계에서는 자체 온라인 강의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확장하고 신규 수강생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플랫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