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6일째 두 자릿수 누적 879명
위중증환자 2명 늘어 총 332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언제나 꺾일까?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최근 들어서는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교정시설의 집단발병도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1천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16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5만9773명(해외유입 53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045명)보다 5명 많았으며, 이틀 연속 1천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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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경기도 고양시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이 줄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고양= 연합뉴스] |
104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국내발생)이 1025명이고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1030명)에 이어 이틀째 1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5명 줄었으나 해외유입은 9명이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자는 705명이고 비수도권은 320명이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97명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외려 92명이 늘었다. 비수도권은 나흘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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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최근 1주일(12.24∼30)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천33명꼴로 확진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날 일평균 1009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중 서울은 383명으로 전날(518명)보다 135명이나 크게 줄었다. 전날에는 동부구치소 확진자가 2차로 대폭 늘었던 탓이었다. 반면 경기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이 늘어난 274명이었고 인천도 전날보다 16명이 많은 4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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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전남을 제외한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발생했다. 대구 49명을 비롯, 충북 45명, 부산 38명, 경남 36명, 전북 32명, 충남 27명, 경북 21명, 대전 19명, 강원 17명, 울산 15명, 제주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이다.
코로나19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5명 중 11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14명(서울 4명, 경기 3명, 대구·경북 각 2명, 부산·울산·전남 각 1명) 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25명 중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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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8명을 비롯, 미얀마 4명, 필리핀·인도네시아·멕시코 각 2명, 방글라데시·러시아·일본·파키스탄·폴란드·영국·크로아티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87명, 경기 277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712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1050명 중 6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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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879명이 됐다. 지난 15일(13명) 이후 16일째 두 자릿수 사망자를 보였다. 이 기간 역대 최다를 기록한 29일(40명)을 비롯, 하루 2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온 날만도 6차례나 된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를 기록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많은 332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300명을 넘었다.
전날 하루 732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4만1435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5만9773명 중 69.32%를 차지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98명 늘어 1만74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1343건으로, 직전일 5만9874건보다 1469건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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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71%(6만1343명 중 1050명)로, 직전일 1.75%(5만9874명 중 1046명)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415만9522명 중 5만9773명)이다.
30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익명검사 수는 4만1154건이었고 이중 10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누적 검사수는 59만3756명, 누적 확진자 수는 156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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