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고레에다 초청 씨네토크' 전석 1분 매진 성료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5-02 13:15:32
  • -
  • +
  • 인쇄
특별전 일주일 연장해 13일까지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초청해 마련한 주요 프로그램이 ‘전석 1분 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티캐스트는 예술전용 영화관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고레에다 감독을 초청해 씨네토크와 마스터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일 오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 상영 후 진행된 씨네토크였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영화 『브로커』에 출연했던 배우 송강호와 이주영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송강호는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씨네토크에서는 'MBC FM영화음악'의 김세윤 작가의 진행 속에 감독과 배우들이 ‘가족’을 주제로 영화의 장면장면에 담긴 의미들을 짚어보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진행된 마스터클래스는 고레에다 감독의 극영화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의 연출 철학과 창작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술·영화 전공 학생들이 주로 참석했고,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진행을 맡아 밀도있는 대화를 이끌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깜짝 사인회’를 제안했고, 강연 종료 후에도 모든 관객이 자리를 남아 감독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29일에 열린 씨네토크에는 배우 이동휘가 출연해 ‘예술영화관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고레에다 감독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영화 『브로커』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씨네큐브는 고레에다 감독 특별전을 마련해 대표작 13편을 엄선해 상영하고 있다. 특히 관객들의 호응이 지속되면서 행사 기간을 오는 13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에 자리한 씨네큐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영화 전용관이다. '영화에 대한 예의'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상영관 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광고가 없으며, 엔딩 크레디트 이후 조명이 켜진다.

티캐스트 박지예 씨네큐브팀장은 “고레에다 감독 특별전은 예술영화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며 “하반기에도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