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올해도 소비자와 분쟁조정·소제기 최다 '불명예'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5-30 16:21:07
  • -
  • +
  • 인쇄
1분기 분쟁조정 1511건...지난해 이어 5대 손보사 최다
소송 이어진 비율도 0.6%, 9건으로 가장 많아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도 대형 손보사중 최다 분쟁조정신청을 기록했다. 분쟁조정 신청 수 대비 소송까지 이어진 비율도 가장 많았다. 보험 금융분쟁이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1511건의 분쟁조정신청건수를 기록해 상위 5대 손보사중 가장 많았다. KB손보는 1462건, DB손보 1418건, 현대해상 1328건, 메리츠화재 1122건이었다.

 

▲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해에도 6184건으로 5대 손보사중 분쟁조정신청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DB손보 5819건, 현대해상 5817, KB손보 5271건, 메리츠화재 4913건 순이었다.

분쟁조정신청은 소비자가 금융사에 제기하는 분쟁에 대해 금감원이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하는 절차다. 양측의 과실 비율 등에 따라 보험금이 적정하느냐를 놓고 분쟁조정하는 사례가 많은데 분쟁조정을 신청하더라고 수개월이 걸리는데다 단순히 금융사의 입장을 전달하는 경우 도 있어 합의가 되지 않고 소송으로 번지는 경우도 발생된다.

삼성화재는 분쟁조정신청이 소송까지 이어진 비율도 가장 높아 올해 1분기 0.6%(9건)에 달했다. 다음으로 KB손보(0.2%, 3건), 현대해상(0.2%, 2건), DB손보(0.1%, 2건), 메리츠화재(0.1%, 1건)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삼성화재는 분쟁조정신청이 소송까지 이어진 비율이 0.9%(56건)으로 타사대비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해상이 0.2%(9건), DB손보(0.5%, 23건), KB손보(0.3%, 13건), 메리츠화재(0.25%,6건)순이었다.

높은 소송 비율은 고객과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법적 분쟁을 택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화재가 업계 1위로 많은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가능한 분쟁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협의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객과의 상생에 더욱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보유 계약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타사 대비 민원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라며"앞으로 각종 분쟁들이 가능한 법적 소송으로 가지 않도록 협의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추석 과일 가격 걱정인데...사과·배 도매 가격 '하락' 전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추석을 앞두고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 출하가 지난해보다 늘어 도매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작년 대비 7% 늘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어 출하량이 늘었다고 분석

2

신세계그룹, 12년째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이어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그룹이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2014년 출범한 지식향연은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학

3

롯데마트, 민들레학교에 친환경 업사이클링 시설물 기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마트는 지난 5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구리광장에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시설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이양현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장을 비롯해 구리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