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베트남에서 업계 1위 '우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토종 편의점 브랜드 GS25가 베트남에 현지에서 'K-편의점'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이 500만원(한화 기준)을 넘어서는 등 일부 편의점은 오픈 초기 하루 최고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GS25는 강조한다.
베트남 GS25의 일매출(500만원)은 한국 편의점의 하루 평균 매출 대비 2.5배 높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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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 편의점이 베트남 현지인들의 호응 덕에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GS25] |
GS25는 지난 2018년 베트남의 손킴 그룹과 손잡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했다. 남부 호찌민 지역에 1호점 오픈한 이후 25년 3월말까지 점포 수는 355점까지 성공적으로 확대했다.
베트남은 길거리 음식이 익숙한 식문화로 즉석 먹거리에 대한 선호와 수요가 높은 편인데, GS25는 이에 맞춰 반바오(베트남식 호빵) 등 현지 먹거리를 비롯해 한류 열풍과 함께 떡볶이, 김밥, 도시락 등 한국식 조리식품을 히트시키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편의점 인프라가 식당, 카페, 쉼터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베트남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았다.
GS25는 21년부터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전개를 시작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베트남 GS25는 써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GS25보다 4~6년 먼저 진출한 미국, 일본 등 해외 편의점 브랜드들을 남부베트남에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 3월에는 동화약품의 베트남 체인인 '중선파마'와 협업해 편의점x약국 샵인샵 매장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베트남 수도이자 북부지역의 중심지인 하노이에 처음으로 6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진출하기도 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하루 평균 1000명씩, 누적 30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문했으며, 카테고리 매출 Top 1~3위는 GS25 PB상품, 즉 한국 브랜드 상품이 모두 휩쓸었다. 특히, 떡볶이, 김밥 등 K-먹거리에 대한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다.
GS25는 올해 샵인샵 매장 10여 개, 북부지역 내 40여 개 매장 오픈을 목표하는 등 베트남 전역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낸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GS25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 북부 교두보인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명실상부한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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