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46명 "나흘만에 다시 1천명대"·사망 40명 "일일 최다"...지역발생 1030명중 서울519명·경기251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9 13: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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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272명 숨져...누적 사망자 859명
위중증환자 35명 추가 누적 330명 병상 압박
성탄절 옂동부구치소서 233명 무더기 확진 영향 커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정부가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등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1천명 선을 넘었고 일일 역대 사망자 수도 최다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46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5만8725명(해외유입 53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808명)보다 238명이나 많아진 것으로, 지난 26일(1132명) 이후 3일만에 다시 1천명 선을 넘었다. 이는 성탄절 연휴(12.25∼27)가 끝나면서 검사 건수가 다시 늘어난데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추가 확진자가 233명이나 무더기로 나온 영향이 컸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2일째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046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국내발생)이 1030명이고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30명)보다 243명이나 급증, 지난 26일(1104명) 이후 사흘만에 다시 1천명 선을 넘었다.

▲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1030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5일(86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인 802명이었고, 비수도권은 228명이었다.

최근 1주일(12.23∼29)간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039명이었고, 이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014명이었다.

수도권 중 서울은 519명이었고, 경기는 251명, 인천은 32명이었다. 전날보다 서울은 222명, 경기는 63명이 늘었으나 인천은 13명이 줄었다.

특히 서울은 동부구치소 무더기 추가 확진 등의 영향으로 급증했으며, 지난 25일(550명) 이후 4일만에 또 다시 500명을 넘어서며 역대 두 번째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총 확진자 228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 30명, 대구 29명, 경북 28명, 충남 27명, 충북 22명, 강원 21명, 부산 17명, 경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7명, 제주 5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 3명이다. 이날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보다 5명 적었다. 이 중 5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1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중 양성판정(경기 6명, 서울 3명, 울산· 북 각 1명)을 받았다.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0명이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과 인도 각 3명, 미얀마·리투아니아 각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러시아·시리아·아랍에미리트·독일 각 1명이다.

▲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급증 여파로 중환자와 사망자도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

특히 전날 하루에만 무려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틀 연속 24명씩 사망한 지난 21일과 22일의 일일 최다 기록을 16명이나 넘었다. 치명률은 1.46%를 기록했다.

지난 15일(13명) 이후 보름째 두 자릿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272명이나 세상을 떠났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859명 중 31.7%를 차지한다.

지난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후 345일(11개월 9일)이 지났다는 것을 감안하면 ‘3차 대유행’의 상흔이 단기간에 얼마나 큰지를 잘 알 수 있다. 보름(15일)은 전체 코로나19 국내 발생기간의 4.3%에 불과하지만 이 기간 사망자는 3분의 1 가까이 나왔다.

▲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위중증환자도 35명이나 급증하면서 누적 330명이 돼 여전히 병상 부족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말일(11월30일) 기준 76명이었던데 비해 4배를 훌쩍 넘는 수다.

이처럼 확진자 수 증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지며 역대 기록을 계속 다시 쓰고 있어 방역 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전날 하루 새롭게 1435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4만703명이 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69.31%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7163명으로, 하루 전보다 429명 줄었다.

▲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검사 건수는 5만9874건으로, 휴일이었던 직전일 3만1895건보다 2만7979건 많았다.

전날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75%(5만9874명 중 1046명)로, 직전일 2.53%(3만1895명 중 808명)보다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409만8181명 중 5만8725명)다.

전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4만8512명을 신규 검사했으며 이중 1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지난 14일 첫 검사일 이후 1460명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간 검사소 누적 검사 수는 55만26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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