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241명 "첫 1200명대 폭증"...지역발생 1216명중 수도권 862명·서울 550명·경기257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5 1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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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1241명 "첫 1200명대 폭증"...지역발생 1216명중 수도권 862명·서울 550명·경기257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1200명대로 직행하며 ‘3차 대유행’의 무서운 확산세를 재확인시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이나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총 5만4770명(해외유입 52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985명)보다 256명 늘어난 수치로,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의 1097보다도 144명이나 많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8일째 지속되고 있다.
 

▲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1241명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이다. 지난 12일(928명)에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2월 29일(909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경신한 이후 900~1000명대를 오르내렸으나 이날 1100명대를 건너뛰고 사상 처음으로 1200명대로 뛰어올랐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전날 121명의 확진자를 찾아내며 지난 14일 개소 이후 누적 확진자는 1241명으로 늘었다.

▲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같은 확산세는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28%에 육박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4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지역발생)이 1216명이고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55명)보다 261명 급증하며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1216명 중 수도권은 862명으로 전날보다 218명이나 늘었다. 비수도권은 354명으로 사흘 연속(342명→311명→354명) 3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중 서울이 550명으로 처음으로 500명을 넘었고, 경기가 257명, 인천이 55명이었다. 수도권은 전날보다 무려 236명이나 급증했고 경기는 20명이 줄었다. 인천은 전날보다 2명이 많았다.

서울에서 500명이 넘는등 수도권에서 첫 800명대가 나온 것은 송파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여파로 서울이 최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 23일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천21명을 상대로 2차 전수검사를 한 결과 직원 2명과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동부구치소는 지난 18일 직원 425명과 수용자 2천419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했으며 직원과 수용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514명에 이른다.

▲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9명과 경북 67명을 비롯,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이 적은 25명을 기록했다. 입국 검역단계에서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19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경기 7명, 서울·대구·전북 각 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남·경남 각 1명)됐다. 25명 중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0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9명을 비롯, 인도네시아 6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각 2명, 필리핀·카자흐스탄·폴란드·핀란드·콩고민주공화국·니제르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하면 서울 552명, 경기 264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871명으로, 전체 1241명의 70.2%를 차지했다.

▲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사망자는 사흘 연속 17명을 기록하며 누적 773명이 됐다. 11일째 두 자릿수 사망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20명이나 늘어나며 31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하루 20명 이상의 위중증환자가 나온 날도 1일(21명), 10일(23명), 15일(20명), 16일(21명), 19일(29명)을 합쳐 벌써 여섯 차례나 된다. 그만큼 중증환자 병상 부족 압박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전날 하루 623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3만8048명이 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601명 늘어 총 1만5949명이 격리중이다. 완치율은 69.47%를 보였다.

▲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47건으로, 직전일 5만5640건보다 1507건이 많은 수치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6만931건까지 합치면 전날 하루 전체 검사 건수는 총 11만8078건이다.

전날 코로나19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2.17%(5만7147명 중 1241명)로, 직전일 1.77%(5만5640명 중 985명)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393만9357명 중 5만47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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