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년만에 전경련 복귀 초읽기...정경유착 발생하면 즉시 탈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0 14:28:20
  • -
  • +
  • 인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격 이탈, 지난 5월부터 복귀 검토
삼성 결정에 따라 함께 탈퇴한 SK·현대차·LG 동참할 듯

[메가경제=주영래기자] 삼성그룹이 7년 만에 전경련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이찬희)는 "전경련 복귀에 대해 재가입을 검토하되, 정경유착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 했다가 지난 5월부터 전경련 복귀를 검토해왔다.  

 

▲삼성을 포함한 주요 그룹이 전경련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재계 맏형'인 삼성그룹이 전경련으로 돌아온다면 함께 탈퇴한 SK·현대차·LG그룹도 자연스럽게 전경련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재계 5위 포스코홀딩스도 전경련에 복귀 신청서를 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SK, LG그룹도 전경련 복귀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차전지로 주목 받고 있는 에코프로도 전경련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에코프로의 입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의 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다시 가입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면서 "전경련이 정경유착에 대해 정말 반성하고 쇄신하고자 한다면 이번과 같이 구시대적인 세불리기용 꼼수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도 지난 9일 성명에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추진은 "신 정경유착 시대를 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4대 그룹에 한국경제인협회 동참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한국경제연구원 흡수 통합과 한국경제인협회로의 명칭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