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결정에 따라 함께 탈퇴한 SK·현대차·LG 동참할 듯
[메가경제=주영래기자] 삼성그룹이 7년 만에 전경련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이찬희)는 "전경련 복귀에 대해 재가입을 검토하되, 정경유착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 했다가 지난 5월부터 전경련 복귀를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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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포함한 주요 그룹이 전경련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재계 맏형'인 삼성그룹이 전경련으로 돌아온다면 함께 탈퇴한 SK·현대차·LG그룹도 자연스럽게 전경련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재계 5위 포스코홀딩스도 전경련에 복귀 신청서를 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SK, LG그룹도 전경련 복귀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차전지로 주목 받고 있는 에코프로도 전경련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에코프로의 입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의 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다시 가입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면서 "전경련이 정경유착에 대해 정말 반성하고 쇄신하고자 한다면 이번과 같이 구시대적인 세불리기용 꼼수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도 지난 9일 성명에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추진은 "신 정경유착 시대를 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4대 그룹에 한국경제인협회 동참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한국경제연구원 흡수 통합과 한국경제인협회로의 명칭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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