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입은 오는 18일부터 진행되며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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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그룹 차원 자사주 매입 강화 |
회사는 기업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현 주가를 감안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이번 결정을 포함해 아홉 차례에 걸쳐 집행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8,500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 규모도 약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입에는 그룹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6월까지 약 1,2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총 5천억 원 규모의 매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2,620억 원 규모를 이미 취득했으며, 최근 1,250억 원 추가 매입 계획을 밝히고 내달 초부터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남은 1,250억 원 역시 연내 취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진 회장을 비롯해 셀트리온스킨큐어, 임직원들도 각각 수백억 원 규모의 지분 매입에 동참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은 회사의 내재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신약 개발 성과를 통해 장기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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