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양산공장 신규 카카오 가공설비 본격 가동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15:24:15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웰푸드의 초콜릿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롯데웰푸드는 경남 양산공장 ‘BTC라인(카카오매스 생산라인)’에 도입한 신규 카카오빈 가공 설비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산공장 BTC라인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한 카카오매스 생산 라인이다.

 

▲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공정 효율화와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9월 약 15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설비를 설치했다. 약 4개월간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설비 대비 공정 수는 25% 줄어 관리와 유지보수 효율성이 높아졌고, 카카오매스 생산능력(CAPA)은 시간당 1톤에서 2.5톤으로 확대돼 기존 대비 150% 증가했다.

 

카카오매스는 초콜릿의 핵심 원료다. 카카오매스를 수입에 의존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카카오빈을 직접 가공해 카카오매스를 생산하는 국내 주요 식품기업은 롯데웰푸드가 유일하다. 회사는 초콜릿 품질 향상과 일관된 맛 유지를 위해 1995년 양산공장에 BTC라인을 구축하고 카카오매스를 자체 생산해 왔다.

 

신선한 액상 카카오매스를 사용하는 점도 롯데웰푸드 초콜릿이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산 고체 카카오매스를 재가공하는 방식보다 향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카카오 고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양산공장 BTC라인에서 생산된 카카오매스는 ‘가나’와 ‘빼빼로’를 비롯해 ‘몽쉘’, ‘크런키’, ‘ABC초콜릿’ 등 롯데웰푸드 주요 초콜릿 제품의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원료 단계 혁신이 전 브랜드의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 셈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설비 고도화를 통해 국내 초콜릿 1위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빈투바(Bean to Bar)’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초콜릿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양산공장 BTC라인은 롯데웰푸드 모든 초콜릿 제품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국내 유일의 빈투바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초콜릿의 기준을 높이고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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